본문 바로가기
Life Style

따식말라야의 숨겨진 맛집 쪼벡 이깐 딸라가 라사

by Orang62 2023. 4. 5.
728x90

따식말라야의 숨겨진 맛집 쪼벡 이깐 딸라가 라사 (Photo source: @cobek.ikantalagarasa)

따식말라야(Tasikmaraya)에 머물면서 허름하지만 맛있는 맛집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외관이 허름하여 무시하고 지나쳤지만 인도네시아 친구들이 하도 맛있다고 이야기하는 바람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쪼벡 이깐 딸라가 라사(Cobek Ikan Talaga Rasa)라는 이 식당은 외부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따식말라야 주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식당 중 하나입니다.

 

처음 방문하고 놀랐던 일

저를 놀라게 하는 것은 식당 앞에 주차되어 있는 많은 고급차뿐만 아니라 예약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약이 안되기 때문에 반드시 줄을 서서 종업원의 부름을 간절하게 기다려야만 합니다.

 

친구 중 한 명이 이 식당에 친한 종업원이 있어서 미리 전화를 하고 자리를 예약해 보았지만, 뒤에 줄 서 있는  손님들이 항의를 하여 저희가 잡아 놓은 자리는 벌써 다른 손님 차지가 되었습니다.

 

또한 식사 후에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의 시선이 ‘다 먹었으면 빨리 나가라’라고 말하고 있어서입니다.

허름하지만 맛있는 맛집 조벡 이깐 따라가 라사에는 무엇이 있을까 ?

728x90

가장 인기 있는 요리는 뭐야

식당 이름에 있는 ‘이깐(Ikan: 생선)’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식당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요리는 숯불에 구운 생선 구이에 인도네시아 특별 소스를 곁들인 요리입니다. 생선의 종류는 띨라삐아(Tilapia), 뽐프렛(Pomfret), 구라메(Gurame)등 다양합니다.

 

가격도 다양하며 크기가 작은 띨라삐아와 뽐쁘렛은 한 마리당25,000루피아이고 구라메는 보통 1kg 이상의 크기로 킬로당 110,000루피아입니다. 세 종류의 생선을 다 먹어봤는데 전부 맛있습니다. 숯불향이 가득한 생선구이와 특별한 소스가 환상적으로 어울려 따듯한 밥과 먹으면 계속 밥을 더 주문 하게 됩니다.

 

이 식당의 특별한 요리 사떼 마랑기

인도네시아 사떼는 각 지역마다 색 다른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파는 사떼 마랑기(Sate Maranggi)는 꼭 먹어봐야 합니다. 다양한 지역의 사떼 중에서 이 식당의 사떼는 모든 방문객이 다시 찾게 만드는 요리 중에 하나입니다.

 

사테 마랑기는 간이 잘 배인 쇠고기로 만듭니다. 부드러워질 때까지 특별한 향신료로 재운 쇠고기는 이 사떼를 놓칠 수 없는 요리로 만듭니다. 맛은 완벽하지만 제공되는 가격은 꼬치당 6,000루피아로 아주 저렴합니다.

 

숯불구이 생선과 사떼 이외에 먹거리는 뭐가 있을까 ?

이 식당에는 메인 요리 이외에 다양한 먹거리가 있습니다. 방문하게 되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중에 하나가 쁜쪽 까짱(pencok kacang)입니다. 신선한 긴 콩 야채(kacang panjang)에 마늘(bawang putuh), 끈쭈르(kencur), 뜨라시(terasi), 짜베 라윗(cabe rawit)등을 추가해서 만든 음식이며 당신의 식욕을 최고로 돋울 것입니다. 이 쁜쪽 까짱 가격은 1인분에 12,000루피아로 저렴합니다.

 

또 하나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은 템페(tempe)를 밀가루로 입혀서 바삭하게 튀긴 뗌페 믄도안(Tempe Mendoan)입니다. 뗌뻬 믄도안 1인분 가격은 20,000루피아입니다. 또한 신선한 야채와 따뜻한 차 음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조용한 마을 한가운데 위치한 식당

이 식당은 물고기 연못과 논이 보이는 마을 한가운데에 위치하여 시원하고 조용합니다. 내부는 식탁과 의자가 놓여있고 상당히 심플하지만 편안합니다.

 

최대 50명의 손님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붐빌 때는 다른 사람들과 같은 테이블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식당 앞에 주차공간이 없다면 종업원의 도움을 받아 길가에 차를 주차하시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음식을 먹어보면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는다

쪼벡 이깐 딸라가 라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문을 열기 때문에 아침부터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하지만 팔 재료가 다 소진되면  오후 3시라도 가차 없이 문을 닫습니다.

 

이 식당의 위치는 서부 자와 반둥(Bandung)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출발하는 경우 버스를 타면 따식말라야 시내 터미널까지는 약 5시간 45분이 소요됩니다. 그 후 택시를 이용하면 단 5분이면 이 식당에 갈 수 있습니다. 자동차로도 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자카르타에서 가기에는 많이 멀지만 혹시 여행이나 일로 따식말라야에 갈 기회가 있으면 꼭 방문하는 것을 강력하게 권장합니다.

 

자카르타에서 따식말라야 쪼벡 이깐 딸라가 라사 가는 길

쪼벡 이깐 딸라가 라사 지도와 사진

728x90

댓글